1984


김도윤


<1984>는 인간은 폭력, 선동, 공포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주인공 윈스턴이 사는 오세아니아에서는 사랑은 금지된다. 하지만 윈스턴은 줄리아와 사랑을 하다 발각되고, 애정부에 끌려간다. 그는 배신하지 않겠다고 줄리아와 약속했지만 끝내 줄리아를 배신하고 사회당에 굴복한다. 이처럼 인간은 폭력과 공포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인간은 폭력, 선동, 공포에 저항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속담 중에 “호랑이에게 물려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의 정신력은 막강하고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정신을 차리고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터운 신념만 있으면 그 어떤 고난과 고통이 몰려와도 이겨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 항쟁 등이 있다. 이러한 사회 운동은 모두 부패하고 잔인한 독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발생했다. 잔인한 폭력 진압과 언론 통제, 공포정치가 있었지만 사람들은 폭력, 선동, 공포를 이겨내고 결국 뜻을 이루었다.


<1984>는 국가가 개인을 감시하는 사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국가에 의해 통제받고, 감시당한다 첫 번째로, 오세아니아의 국민들은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로 24시간 감시를 당한다. 또한, 사회당은 텔레스크린에서 의무적으로 나오는 방송을 통해 국민들을 선동하며 텔레스크린을 숨겨 국민들을 감시하기도 한다. 두 번째로 사회당은 국민들 사이에 비밀경찰을 섞어 더욱 더 철저하게 감시한다. 이 책에서 대표적인 비밀경찰은 골동품가게 사장, 차링턴이다. 골동품 가게 사장 행세를 하는 비밀경찰 차링턴은 늙은 할아버지처럼 변장해서 줄리아와 윈스턴에게 사랑을 나눌 장소를 제공했다. 하지만 그 방에 숨겨진 텔레스크린 때문에 줄리아와 윈스턴이 체포되었다.


나는 <1984>를 읽고 인터넷의 알고리즘이 떠올랐다. 알고리즘은 SNS와 쇼핑 앱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알고리즘은 우리가 본 모든 영상, 사진 혹은 상품을 조사해 우리가 마음에 들 만한 컨텐츠, 상품 등을 보여준다. 이용자는 원하는 것을 골라 보여주니 좋지만 알고리즘에는 부정적인 면이 있다. 알고리즘은 우리가 인터넷에서 하는 모든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우리를 감시하는 알고리즘은 온라인 세계의 텔레스크린과 같다. 최근 일어난 메타버스 열풍에서 보듯 앞으로 온라인 세계의 의존도가 높아질 텐데 국가가 인터넷을 통해 국민을 감시하는 사회가 심히 걱정된다. 이러한 사회에서 시민들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시청 기록이나 조회 기록을 주기적으로 삭제하고, 댓글을 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정부와 시민은 인터넷 기업이 개인정보나 활동 기록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감시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청기록, 조회 기록 등 시청자의 정보를 삭제하게 하는 것을 법으로 규정 할 수 있다. 이런 제도가 시행 된다면 개인정보를 악용 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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