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보그


이수안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어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그 거짓말은 원치 않는 결과를 부른다. 아주 작은 거짓말도 매우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계속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을 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이 원하지 않은 일을 겪게 된다.


<이카보그>에 나오는 악당, 스피틀워스한테도 그런 일이 생긴다. <이카보그>는 이카보그란 괴물이 산다는 전설이 있는 나라, 코르누코피아에서 시작된다. 왕의 친한 친구인 스피틀워스는 어느 날, 이카보그가 있다고 거짓말한다. 그걸 계기로 이카보그를 없에야 한다며 이카보그수비대를 만든다. 하지만 이카보그 수비대는 가짜고 국민들의 세금만 빼돌린다. 다행히도 스피틀워스의 거짓말이 들통나 스피틀워스는 감옥에 간다.그리고 이야기는 끝난다.

스피틀워스는 거짓말을 해선 안 되고 거짓말은 결국 들킨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예시다. 하지만 더 찾기 쉬운 예시가 있다. 바로 자기자신이다. 만약 당신이 거짓말을 한 적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도 거짓말이다. 생각해보면 거짓말을 생각보다 많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을 한 이유가 모두 다를 것이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그게 누구를 위해서인지는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나쁜 사람이 어떤 사람을 쫓고있을 때 쫓기는 사람을 몰래 숨겨주고 그 사람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그 사례이다. 그렇기 때문에 꼭 거짓말이 나쁘지만은 않다. 그러니 해도 되는 거짓말과 하면 안 되는 거짓말이 있다. 방금 말한 착한 거짓말은 해도 되고 다른사람을 해치거나 자기자신만을 위한 거짓말은 하면 안 된다.

나도 거짓말을 할 때가 많다. 어떤 때는 잘 넘어간 것 같다. 거짓말로 잘 넘어가면 엄청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항상 엄마는 모든 걸 알고 계신다. 그럴 때는 매우 놀라고 한편으로는 허탈하며 앞으로의 일어날 일이 두렵다. 하지만 거짓말은 계속 하게되는데 내 생각에 거짓말은 맛있는 꿀이 들어있는 벌통 같다. 인간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만 그러면 상황이 자신에게 더 불리해진다. 벌통은 자신에게 있는 꿀을 먹으라며 유혹하지만 꿀을 먹으려고 하면 벌들이 공격한다. 꿀로 유혹을 하는 벌통처럼 거짓말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서 빠져나가게 해준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벌이 공격하는 것과 자신에게 상황이 더 불리하게 되는 것이다. 거짓말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상황을 더 불리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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