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김도윤


사람들은 살아가다 보면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서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하지만 모든 권력이 언제나 정당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부정하거나 부패한 권력을 마주하기도 한다.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는 부당한 권력에 대응하는 인간의 세 가지 유형를 보여준다.


첫 번째로는 부당한 권력을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한병태와 6학년 담임선생님은 석대의 부당한 권력을 바로잡으려 한다. 병태는 석대를 5학년 담임선생님에게 석대의 권력남용을 고발하려 하였지만 아이들의 동조로 실패하게 되고 오히려 병태가 모르던 병태의 잘못이 밝혀지게 된다. 권력이 없는 병태가 큰 권력을 가진 석대를 고발하려 했기에 석대를 물러나게 하지 못했다. 반면에 6학년 담임선생님은 교사의 권력을 이용하여 또 다른 권력을 통제했다. 부당한 권력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용기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지만 영향력이나 권력이 약한 사람들은 주로, 병태처럼 실패한다. 반면에, 6학년 담임선생님처럼 더 강력한 권력으로 석대의 절대 권력을 제압한다. 하지만. 더 강력한 권력으로 다른 권력을 찍어누른다면 이는 또 다른 독재를 불러올 뿐이다.


두 번째로는 부당한 권력에 그저 굴복하고 순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문에서는 병태의 반 친구들이 석대의 권력에 굴복하고 동조한다. 병태가 석대의 만행을 모두 일러바칠 기회를 주었지만 병태네 반 친구들은 오히려 석대의 잘못을 감추고 병태의 잘못을 일러바쳤다. 또한, 과목별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절대 권력에게 굴복해 자신의 답안지에 석대의 이름을 써넣었다. 이들은 본문에서의 환경부장. 체육부장과 같은 외부의 압박으로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권력에 굴복한다. 또한, 권력에 굴복한 사람들은 그 권력의 도구가 되어 그 부당함을 고발할 수도 없고 빠져나올 수도 없다. 이를 현실에 비춰보자면, 이러한 사람들은 이승만 정부의 부당한 독재에 그저 굴복하고 저항할 의지조차 잃어버린 시민 혹은 정부에 충성을 다하는 간부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는 권력을 이용하고 조종하는 사람들이 있다. 5학년 담임선생님은 석대를 앞에 세우고 그늘 속에 숨어 그를 조종했다. 그는 석대가 급장이란 명목으로 그의 일부 권력을 석대에개 위임하여 아이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 이런 인물은 그늘 속에 숨어 마치 자신이 권력을 위임한 사람이 저지른 일처럼 만들어 놓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 또한, 자신이 저지른 부정한 일들을 모두 감추고 그 속에서 모든 일을 조종한다. 예를 들어, 이승만 전 대통령이 현실에서 찾을 수 있는 사례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실질적 정치 지도자인 이기붕에게 위임하고 그늘 속에서 모든 일을 조종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권력에 복종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챙긴다. 권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권력에 복종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부정한 방법에 대한 책임은 모두 그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떠넘긴다.


어떤 사람들은 부당한 권력을 고발하려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저 순응한다. 반면에 권력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태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다”라는 말처럼 권력에게 핍박받아도 어느 순간 그 빛이 발하고 부당한 권력은 물러날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나 민주화운동 처럼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핍박 받고 차별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목표를 모두 이루어냈다. 이처럼, 권력에 저항하면서 받는 피해는 감수하며 저항한다면 결국 부당한 권력을 몰아낼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권력은 언제나 정당하고 정의로울 수 없는 만큼 우리는 부당한 권력을 대하는 태도를 상황에 따라 알맞게 변경하고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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